신피부칼럼

신피부과의원은 50년의 전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여러분의 건강하고 행복한 내일을 위해 항상 노력합니다.

  • 신피부칼럼
Home > 신피부칼럼 > 신피부칼럼

신피부칼럼

엑시머레이저에 의한 백반증치료
첨부파일




조회수 4626 작성일 2006년 11월 21일 20시 47분

백반증은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알려져 왔지만 최근 자외선 치료의 발달, 엑시머 레이저의 도입으로 꾸준히 치료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백반증(백납)은 피부가 하얗게 변하는 질환. 전 인구의 약 1% 정도가 이 피부질환을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 흔한 질환은 아니지만 얼굴이나 손 등 노출 부위에 이런 문제가 있으면 당사자에게는 상당한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한다.

백반증은 표피 하부의 멜라닌 세포가 원인 모르게 파괴되어 생기는 질환이다. 꼭 유전되는 것은 아니지만, 환자의 약 30% 정도에서 가족 중에 백반증을 가진 사람이 있다.

필자가 피부 레이저 치료를 처음으로 접한 것은 20년 전인 1986년. 당시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에 아르곤 레이저가 처음 도입되었고, 지금의 관점에서 보면 매우 원시적인 기계였지만 선천성 반점을 흉터를 최소화하면서 치료할 길을 열었다는 면에서 현대의학의 잠재력에 큰 인상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그 후로 피부 레이저 치료는 대단한 발전을 하여 요즘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고 피부를 젊고 탱탱하게 한다든지, 문신이나 선천성 반점의 상당수를 흉터 없이 제거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피부질환의 종류에 따라 사용되는 레이저의 종류도 다양하여 현재 필자가 사용 중인 레이저 기종만도 13가지가 넘는다. 백반증의 치료로는 바르는 약과 자외선 치료가 가장 일반적이다.

예전에는 소랄렌이라는 약을 먹거나 바른 후에 자외선을 쪼였는데, 요즘에는 ‘단파장 자외선 B 치료’라고 하여 먹는 약이나 바르는 약을 쓸 필요 없이 313나노미터 영역의 자외선 B를 쪼이는 것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치료 기간이 수개월 이상 때로는 수년까지 걸리는 경우가 많고, 정상 피부 부위도 함께 자외선의 영향을 받아 거무스름하게 변하는 단점이 있었다. 최근 개발된 엑시머 레이저는 과거의 자외선 치료와는 조금 다르다.

308나노미터의 광선을 하얗게 변한 환부에만 쪼이기 때문에 정상 부위가 검어지는 단점이 없고, 좀더 높은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

치료 성적은 병변의 부위와 발표된 논문에 따라 다르지만, 자외선 치료의 효과가 보통 60 내지 70% 정도인데 비해 엑시머 레이저는 70 내지 80% 정도의 치료효과를 보인다. 일주일에 2회 정도 치료를 하게 되며 치료시 통증은 없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 서서히 광선의 강도를 높여 가게 되는데, 가끔 백반증 부위가 약간 발그레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때에는 광선의 강도를 다시 조절하게 된다. 대개의 경우 엑시머 레이저는 자외선 치료에 비해 치료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편이지만 역시 수개월 이상의 장기 치료를 요한다. 하지만 현대의학의 발달로 치료 성공률은 훨씬 높아져서 예전처럼 미리 불치의 병으로 알고 겁먹을 필요는 없다.

병의 상태에 따라 먹는 약, 바르는 약, 자외선 치료, 레이저 치료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적절히 사용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한 가지 강조하자면, 피부가 하얗게 변했다고 하여 모두 백반증인 것은 아니다. 선천성 흰점일 수도 있고, 염증후 색소탈실, 어루러기 등 피부가 하얗게 변할 수 있는 피부질환은 다양하기 때문에 의사의 진찰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목록